세계여행

폴란드 #자코파네 #모르스키에오코 여행 #구바우프카

kimikomi 2022. 12. 2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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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조식을 먹고 자코파네에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왔다. 예약해둔 플릭스 버스는 만석이었다!

두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그런다 세시간은 족히 더 걸렸다.

자코파네에 도착해서 모르스키에 오코를 가려고 했는데 도대체 버스정류장을 모르겠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봐도 그냥 플릭스 버스 내린 곳에서 좀 걸어가면 나온다고만 하고🥲🥲

버스 인포메이션 오피스에 물어보니 1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타면 된다고 해서 열심히 기다렸다. 오후 2시반에 열심히 기다렸고 3시가 되서야 모르스키에 오코 가 씌여진 밴이 도착했다.

모르스키에 오코? 라고 했더니
기사아저씨가 모르스키에 오코는 8km이상 이고 막차가 저녁 5시 20분이라고 말해줬다.

그니까 지금 가기엔 너무 늦었다는 거지..
계획이 무산됐지만 그래도 그냥 태우지 않고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너무나 친절한 폴란드인들.

다행히 당일치기가 아니라 모르스키에 오코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근처 구바우프카를 구경하기로 했다.

푸니쿨라를 타고 구바우프카 정상으로!

겨울이라 루지 운행은 안하지만 아름다운 설산을 넋놓고 바라봤다. 꼬꼬미랑 나는 봄가을용 운동화를 신고와서 발가락이 꽁꽁 얼어버렸다.

시내로 내려와 스테이크 집을 찾아갔다.

꼬꼬미가 좋아하는 안심스테이크, 나는 립을 시켜 먹었다. 양이 아주 어마어마 하다. 술도 주문하고 디저트도 주문하고 해도 40파운드 안되는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우리가 갔던 최고의 숙소 Willa Jarosta

https://www.booking.com/hotel/pl/willa-jarosta.en.html?aid=7996307&no_rooms=1&group_adults=2
버스정류장 코앞에 있어서 뚜벅이여행자인 우리에게 너무 완벽했다.

 

Willa Jarosta, Zakopane – Updated 2023 Prices

The prices at Willa Jarosta may vary depending on your stay (e.g. dates, hotel's policy etc.). To see prices, enter your dates.

www.booking.com

 

인당 8유로를 내면 자쿠지, 핀란드식 사우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서 추운 몸을 뜨끈하게 댑히기 정말 좋았다. 너무 만족했던 숙소.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보관을 부탁한 후에 모로스키에 오코 가기 다시 도전!

어제 그 1번 버스정류장에 가서 모르스키에 오코 이름이 붙은 밴을 기다렸다. 무조건 현금만 받으니 현금준비 필수! 1인당 15즈워티 (12월 2022년 기준)

버스가 만석이 되니 모르스키에 오코로 향했다. 20분 정도 달린다고 했는데 웬걸 30분은 넘게 가는거 같다. 당일치기 하시는 분들 너무나 대단한 것...!

모르스키에 오코에 내려주면 입장료를 내고 입산한다. 입장료는 카드지불 가능!

말타고 올라가기로 했는데 2022년 12월 기준 올라갈때 인당 70즈워티, 내려올땐 40즈워라고 했다. 내가 준비한 현금이 왕복으론 부족해서 올라갈때만 타고 걸어 내려오기로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너무나 먼거리였다. 말타고 한시간 넘게 올라갔다. 그럼 걸어서는 얼마나 걸린다는 것이냐... 끝 없이 계속 올라갔다... 말발굽소리 따그닥 거리며 천천히 올라오니 잠이 솔솔 와서 꾸벅 졸았다.

마차에서 내리고 모르스키에 호수를 보기 위해 20분 정도 걸어올라갔다.

내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호수는 여름 호수라서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겨울 호수는 얼음이구나🤣🤣 그리고 겨울신발이아니라 발이 너무 시려워서 빨리 하산하고 싶었다.

열심히 걸어내려갔는데 진짜 끝도없이 걸었다. 정말 엄청난 거리였다... 가을산행이었으면 즐거웠을지도🙄🙄

내려오는데 두시간은 걸린 것 같다. 내려오면 자코파네 시내로 가는 밴이 기다리고 있다.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플릭스버스를 타고 크라쿠프로 돌아왔다. 모르스키에 오코를 얕보지 말고 늦은 플릭스 버스를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4시반차를 예약했다면 분명 놓쳤을 긴긴 산행 ㅠㅠ

크라쿠프로 돌아와선 재즈바에 가서 라이브재즈를 들으며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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