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Camden style loaded chips를 해주려고 꼬꼬미에게 고수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고수 작은 팩이면 되는데 100g bunch 를 사와서 한달내내 먹어도 될 양의 고수를 사오셨다.
왜 남편들은 제대로 grocery shopping을 못하는건가... 너무나 미스테리
하여튼 Coriander가 너무 많아진 관계로 고수 활용요리를 생각하다가 떠오른 랭쎕
https://youtu.be/5gdveF2WNhE?si=d7LKce4KPTyo2y50
예전에 나혼자산다에 소개됐던 요리로 궁금하기도 하고 고수를 엄청 쓰는 요리라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감자탕용 돼지등뼈를 활용해서 만들지만 영국에 거주하는 나에게 그런 건 없으므로 대체용으로 pork rib을 샀다.
레시피 참고용으로 가장 따라하기 쉬운(이라고 쓰고 가장 적은 재료 사용이라고 읽는) 육식맨 레시피를 이용했다.
https://youtu.be/5ZuprV_oEHg?si=17tl3e3xO53M2Ys0
나는 Sainsbury에서 재료들을 구매했다.
라임주스, 피쉬소스, 양파 등은 이미 집에 있었다.
등뼈 대체고기로 구매한 pork rib rack 500g £4.50
Sainsbury에 이런 큰 pork rib 도 판매한다.
태국고추 대체용으로 다른 고추를 샀다.
어떤 레시피에서는 레몬그라스를 쓰기도 하던데 육식맨레시피엔 따로 쓰지 않아 안샀다.
만약 집에 고수가 없었다면 Thai herb kit을 샀을 것 같다.
고수, 레몬그라스, 생강,마늘, 고추까지 다 들어있어서 이거 하나면 딱일것 같다.
하지만 집에 이미 고수가 넘치는 상황이라 이걸사면 짱구 에피소드 중에 수박이 잔뜩 에피소드가 될 것 같아 재료를 각각 구매했다.
아무튼 육식맨의 레시피대로 미원, 소금, 설탕, 진간장, 양파, 마늘 등을 넣고 고기를 한시간 반 정도 끓였다.
돼지잡내 잡기 위해 고기 삶기 전에 한번 데쳤고 고수뿌리가 핵심재료지만 딱히 없어서 고수 줄기와 생강, 파뿌리를 넣어줬다.
소스도 만들어서 잘익은 고기위에 뿌려주면
그럴듯한 랭쎕 완성! 태국에 온 것 같은 맛이었으나 실제 랭쎕을 먹어 본적이 없어 이거랑 비슷한 맛일까 모르겠지만 고수+향신료 처돌이라면 한번쯤 만들어 먹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rk rib을 써서 좀 느끼하긴 했다. 한 번 먹고는 물리는 맛...!!! 하지만 고기육수가 정말 끝내줘서 내일 쌀국수를 말어먹을 계획.
태국요리 좋아하는 꼬꼬미도 맛있다고 해서 살코기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이제 고수 한 60-70g 정도 남은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