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국간호사일기11 영국간호사 일기 벌써 2년! 어리버리 짐가방 달랑 두개 들고 영국에 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되었다. 여기 올때는 일단 잃는 것도 없으니 해보고 아니면 돌아가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어느새 나의 터전이 되어버렸다. 올해 치과치료를 해준 의사선생님은 호주사람인데 자기도 영국에 40년 머물 줄 몰랐다며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한게 생각난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영국간호사 이야기는 일기 형식으로만 적고 정보전달블로그는 안하기로 한게 잘한 일 같다. 처음 일했을때랑 지금 생각이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막 겨우 영국으로 온 내깟게 뭐라고!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얘는 그렇구나 정도로만 읽었으면 좋겠다. 요즘 내가 일하는 병원의 근황은 사직 분위기다. 틱톡만 봐도 널싱잡 그만둠!!! 이라는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 그만두는 애들.. 2022. 1. 12. 영국간호사 NHS간호사 월급에 대해서 최근에 영국간호사로 일하는 것에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NHS에서 일하게 되면 공무원이나 다름없으니 구글에 연봉을 검색하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세전금액) PIN을 가진 간호사는 band5 연봉을 받는다. 나는 내가 받는 월급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동료가 어쩌다 내 페이슬립을 보고 놀랐다. 자기보다 많이 받는다길래, 내가 더 놀랐다. 그럼 넌 얼마나 더 적게 버는거니... 베이직 시급은 기본적으로 같다. 그런데 월급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tax code와 pension연금, 근무표때문이다. E-roster 시스템을 이용해서 본인이 근무표를 짤 수 있는데, 데이근무보다 나이트근무가 수당이 더 나오고, 일요일을 사랑하는 영국이라 일요일에 일하면 수당이 더 많이 나온다. 한달에 14번 출근하면 되.. 2021. 8. 24. 돌 지난 영국간호사 이야기 어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벌써 만 1년이 지났다. Band5 간호사로 일한건 작년 3월 말이지만 Band3로 일한 것까지하면 1년이 넘는다. 이쯤이면 1년치 preceptorship이 거의 끝나야할 무렵인데 covid19 판데믹 때문에 많이도 미뤄졌다. 이 놈의 판데믹 때문에 이제 갓 면허등록을 마친 신입간호사가 1년 안에 마구잡이 식으로 배워서 벌써 시니어레벨이 되어 가고 있다. 너무 부담스럽다. 병동경험이 전혀 없는 내가 또 무지한 영국환경에 적응하기까지 1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제는 나이트 차지 정도는 볼 수 있게 됐다. 데이차지 쉐도우도 내 앞에 딱 한명 남았다. 처음에 PIN 받고 다른 올드간호사랑 같이 일하다가, 혼자 일하게 되고. HDA(High dependency unit)에 배정.. 2021. 3. 16. 영국간호사 투약이야기 최근에 일하면서 포스팅 하고 싶었던 이야기. 여기 영국에서 간호사의 가장 주된 업무는 투약이다. 한국에서 병동경험을 한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 는 없지만, 한국에서 입원해 있었을때 아침이면 간호사가 약봉지를 주면서 복용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알약들이 섞여있는 투명한 약봉지 말이다. 허리가 아파서 한국에서 가져온 그 약봉지를 먹으려고 가방에서 꺼냈는데, 같이 일하는 영국인이 "그게 뭐야?"라고 물어보는게 나로선 신기했다. 영국에서는 병동에서 투약할 때 상품화 된 약패키지에서 투여용량에 맞게 작은 약컵에 담아 환자에게 준다. 처음에 영국에서 일하게 되었을때, 이러면 낭비되는 약도 많고, 투약오류도 많지 않을까 했는데 (물론 그렇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더 환자 개개인에 맞춰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인.. 2021. 3. 1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