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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한 생각

by kimikomi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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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누군가 나에게 다이어트를 따로 하냐고 물어봤다.

영국에 온 이후로 필라테스를 그만 두었으니 운동은 안하고 있고, 식단관리도 딱히 하는건 없다.

누군가는 나에게 살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다만 살이 잘 찌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보니 억지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뿐이다.

예를 들면,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금주 노력이 필요없고, 한국인들에게 치느님이라 불리는 치킨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에 있었을 때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 또 주위에서 많이 놀래는게 배달음식을 안먹는 것. 내입장에서는 '배달음식을 이렇게나 자주 시켜 먹는단 말이야?'하고 놀랐다. 그 흔한 배달앱 하나 없다. 피자같은 경우는 방문포장 할인이 너무 높아서 직접가거나, 중국음식도 방문해서 먹지 배달해서는 먹지 않는다. 또 이 말인즉슨, 야식을 잘 먹지 않는다. 7-8시 이후로는 잘 안먹는 것 같다. 배불러야 잠이 잘 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나는 부대껴서 잘 못자고 일어나서도 영 피곤해서 자기전에 뭐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예전에 TV를 보다가 모델인가 그냥 연예인인가가 밤에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3시간 이후에 잔다는 말을 듣고, (별로 임팩트도 없었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될만큼 좋아한다. 천성 채소를 좋아하고, 해산물을 좋아한다. 육류식은 한동안 윤리적채식으로 인해 한참을 먹지 않은 이후 맛을 잃어버렸는지 딱히 먹고 싶지 않다. 나는 계속 페스코식단을 이어가고 싶은데, 해산물을 싫어하는 북유럽인 때문에 폴로(pollo) 또는 플렉시테리안식을 하고 있다.

한국에 있었을때는 매일 두유를 한팩씩은 꼬박 마셨는데 영국의 soymilk는 영 못 먹을 맛이라서 단백질섭취가 힘들어 닭가슴살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서 먹는다. 같이사는 북유럽인이 지방질을 너무 싫어해서 닭가슴살 밖에 먹을 수 없는 운명.

과일을 무지 싫어하는게 최고 난제. 그래도 영국은 과일이 저렴해서 딸기와 바나나를 사다가 쉐이크를 만들어 먹었는데 꽤나 맛났다. 오늘은 아보카도와 그릭요거트를 사와 스무디로 만들어먹었는데, 정말 내스타일!

또 나쁜점은 물을 잘 마시지 않는것. 그 때문인지 피부는 정말 좋지 못하다 ㅠㅠ
그리고 단 음식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었다.

걷는 걸 무지 좋아하는데 허리가 박살난 이후로는 예전만큼 원없이 걷지는 못한다. 내가 추구하는 몸은 미용 목적으로 마른게 아니라 탄탄하고 건강한 몸. Gym이 다시 열면 필라테스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다면 다이어트에 굳이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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