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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의 시작

by kimikomi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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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목표는 책 많이 읽기. 살면서 책을 많이 읽는 걸 새해목표로 정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평소에도 꾸준하게 독서를 즐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책을 아예 읽지 않게 되었다. 멍하게 있는게 좋고 생각 없이 사는 그런 삶을 즐겼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문득, 생각없이 살게 되다보니 생각하는 걸 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물음이 들었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마치 이 말처럼. 그래서 갑자기 무서워졌다. 그리고 책을 읽기로 했다. 슬럼프 혹은 내 인생에 문제가 생겼을때,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르는 방법은 책읽기. 이번에도 그랬다. 그리고 정말 맞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고의 회로가 다시 조금씩 움직였다. 기운이 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즐겁기까지 했다.

예전처럼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독서하는데, 그게 나에게 더 잘 맞았다. 워낙에 무거운 걸 싫어하는 데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스마트폰을 종종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게 나를 방해하였다. 전차책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으니 스마트폰이 나를 방해할 수가 없었다. 빛의 유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하여튼 그렇게 두 권의 책을 읽었다. 7일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오늘로 10일인 사흘만의 일이다.

이로써 내가 SNS에 시간을 얼마나 허비했는지 알게 된다. 사흘에 책 두 권을 읽을 수 있음에도 지난 1년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니 말이다.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사실 나는 책을 정독해서 읽는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 다독한 이유로 책을 빨리 읽는 편이기도 하지만 단어, 단어 하나씩 꼼꼼하게 정독해서 읽지는 않는다.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을려고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읽는다.
정보가 있는 책은 정보를 위주로 읽고, 소설의 경우에는 흐름을 따라간다. 주인공의 생각과 소리에 집중해서 슥슥 읽어나간다. 파악하며 읽어나간다.
영어 원서를 읽을 때는 단어단어 하나 씩 읽어야 하기 때문에 무척 느리게 읽는다.

하여튼 올 해는 책을 많이 읽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얼마나 읽었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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