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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by kimikomi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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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제간호사라는 말이 싫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네이버사전에 검색하면 "여러나라에 공통됨" 이라고 나오는데, 그말처럼 미국간호사가 될려면 NCLEX를 봐야하고 미국간호사라고 바로 영국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 국제라는 말은 붙이는지 모르겠다. 그냥 미국간호사, 호주간호사 이렇게 쓰면 되지. 국제간호사라는 단어를 보면 국내 한국간호사를 덜 특별하게 만드는 느낌을 받아서 나는 싫다.

각자 나라에서 간호사 일을 하는 것이지 국내라고 국외라고 다를것 없이 모든 간호사들은 없어서 안될 귀중한 인력들이다.

누군가는 간호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누군가는 취업이 잘되서 혹은 이민을 위한 수단으로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그 이유들을 옳다 그르다 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는 이민을 위해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바라본 적이 있었다. 영국에 와서 보니 자신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와서 간호사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사람을 어떻게 나의 아집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도 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간호사란 직업이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직업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 직업이 누군가의 생명을 혹은 치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이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는 건 정말 중요하다.

해외에서 간호사를 한다고 특별할 것도 없다. 는게 내 생각이다. 일하는 나라가 해외일 뿐이고 그 나라 말로 일할뿐 국내에서 고생하는 모든 간호사들 모두가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간호사 처우가 개선되어서 한국에서도 간호사라는 직업이 인정받고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이었으면 좋겠다.

특별할 것도 없으면서 너는 그럼 왜 갔냐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한국사회의 회식문화가 싫어서 도망간거라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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