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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다녀왔다.

by kimikomi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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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travel restrictions 다 챙기기 번거로워서 해외여행 다 포기하고 지낸지 근 2년 정도 되었다.
다들 백신도 많이 맞고 위드코로나로 돌아가려는 추세에 유럽 많은 국가들은 백신패스만 있으면 여행제한이 점점 풀려가고 있었다.
12월에 스웨덴엄마가 가족파티에 꼭꼭 와달라고 너무 간곡히 바라셔서 스웨덴에 다녀오게 됐다.
나랑 꼬꼬미 둘다 백신패스도 있고 문제 없겠다 싶었는데 망할 오미크론 때문에 ㅠㅠ 런던으로 귀국 후 LFD 테스트만 하면 됐었는데 11월 30일 기준으로 PCR day2 필수로 바뀌더니 스웨덴에 있는 중에 12월 7일 새벽4시 이후 입국자는 Covid19 negative 백신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제출로 바뀌면서 멘붕.... 비행기값이 1인당 왕복값보다 코로나 테스트와 서류들 값이 더 나갔다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

내년 2월에 한국 다녀올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한국도 해외입국자 무조건 격리로 바뀌어서 포기...  정말 원망스러운 바이러스 :(

하여튼 이래저래 서류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꼬꼬미랑 나는 코시국엔 비행기 안타는 걸로..

여행은 안가면 그만인데 꼬꼬미네 어머님이 아들을 자주 못만나는걸 아쉬워하셔서 그게 좀 안타까웠다. 울엄마도 나 내년 2월에 올 줄 알고 기대하고 계실텐데 힝.


스웨덴 부모님을 보러가는건 에어비엔비에 방문하는 느낌이다. 두 분이 너무나 환대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려고 해서 정말 휴가를 온 느낌이 든다. 백년손님 사위가 이런 느낌일까🙄 나는 스웨덴집에 가서 먹고 놀다 온다.

꼬꼬미랑 나는 여행스타일이 잘맞는 편이라 둘다 짐 없이 빈가방 털레털레 매고 가서 스웨덴 과자로 빈틈없이 꽉꽉 채워왔다.

나는 속옷이랑 잠옷바지만 가져갔지만
스웨덴아빠가 sweatshirt 도 빌려주셔서 지내는 동안 편하게 지냈다.

스웨덴 국세청 같은 곳에 가서 결혼하기 위한 서류들도 제출하고 왔다. 부디 서류가 잘 통과되어서 스톡홀름 시청에서 예식하고 싶다.
꼬꼬미 말로는 영국에서 2년 산 동안 결혼한 적이 없는지 추가 증명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본가에 정말 오랜만에 머무르면서 꼬꼬미가 노스텔지아에 빠져서 계속 역이민 하고 싶다고 한다. 또 꼬꼬미네 부모님도 아들이랑 가깝게 지내고 싶으신지 몇 년 정도 있다가 다시 돌아오라고 하시는데 🥲🥲🥲 나는 스웨덴에 살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랑 잘맞는 나라, 그 결이 있는데 지금까지 겪어본 스웨덴은 나랑 결이 잘 맞는 느낌은 아니다. 소도시에만 겪어봐서 그런걸까🙄
뉴질랜드 소도시 넬슨은 그냥 좋았는데 말이다.

아마 겨울에만 방문해서 그런 걸까🙄 하긴 뉴질랜드는 매번 여름에만 갔으니 좋았던걸지도.

눈쌓인거 보소😂😂 바이킹 꼬꼬미는 포근해서 너무 좋다는데 나는 너무 춥다요... 발가락 얼었다요....

스웨덴은 그냥 그런데 스웨덴 부모님이 너무 좋으시다. 정말 너무 좋으시다!
스웨덴엄마가 우리가 있는 동안 너무 행복해하시고 스웨덴아빠도 1년 동안 있어도 된다고 더 있다 가라고 계속 아쉬워하셨다.

부모님이 출근하신동안 꼬꼬미랑 쇼핑몰에 가서 크리스마스선물도 고르고 카드도 써서 서프라이즈로 드렸다. 너무 좋아하셔서 우리둘다 너무 흐믓했다.

시나몬으로 만든 Glögg도 맛보고 즐거운 휴가였다.

나도 울엄마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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