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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크리스마스

by kimikomi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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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런던에서 두번째 크리스마스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올해는 암스테르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오미크론 때문에 암스테르담이 락다운을 하는 바람에 3월로 연기 ㅠㅠ
부디 3월에는 방문할 수 있길 🙏

하여튼 뭐 그래서 어째 또 일해야지.
2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나의 팔자.
투정같지만 사실 난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굉장히 좋아한다.

예전에 런던에 여행왔을때 영국 크리스마스 장식에 현혹되서 크리스마스에 여행오면 진짜 아무것도 없고 조용하다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말처럼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암흑이다.

크리스마스를 너무나 사랑하는 영국답게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에 크리스마스마켓까지 난리난리지만 정작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거리는 고요하다.

버로우마켓 크리스마스마켓


연인과 함께 하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와 달리 영국은 무조건 가족과 보내는 거라 솔로들 24일에 수면제 먹고 잠들기 같은 조크 같은거 없다.

슈퍼마켓, 레스토랑 모두 다 문을 닫고, 심지어 대중교통조차 운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리에 나가보면 텅텅 빈 런던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크리스마스는 시급이 따블이기 때문에 나와서 일하는 게 좋다. 크리스마스 당일엔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기도 하고 또 가족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Staff 구하기가 힘들지만 이번엔 Trust에서 보너스를 준다기에 냉큼 일하러 왔다.
월급이 두둑한 연말이 될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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