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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치과가기

by kimikomi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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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그냥 밥먹고 있는데 금니가 떨어졌다. 😂😂 엄청 당황.

게을러서 NHS치과 등록 안하고 살았는데 어머나 치과에 돈쓸일이 생기다니..

사실 영국치과는 NHS 환자를 부분적으로만 받기 때문에 등록하기가 쉽지 않다. 하여튼 집근처 치과 두 군데에 내 상황설명과 금액문의를 이메일로 보냈다. 하필 연휴기간이라 답장 언제 올까 걱정했는데 다음 날에 두 곳 모두에서 답장을 해줬다. 연휴기간에 생기는 emergency cases 때문에 계속 틈틈이 확인하는 것 같았다. 한 곳에서는 emergency booking fee £75 에 치료비 £125로 총 £200을 불렀다. 어휴...

그래서 갑자기 한국행이 간절해졌다가 영국생활커뮤니티에 치과 검색해보고 이거저거 따지지 말고 치아 마모나 부분변형 생겨서 전부다 다시해야하기 전에 다시 갖다붙이라는말에 정신이 들어서 다른 한 곳의 치과를 예약했다.

다른 곳은 그나마 emergency booking fee 를 부르지 않아서 냉큼 여기로 결정했다.
한국치과가 너무 그리워졌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니 한국도 보험적용되는 항목아니면 치과만큼은 부르는게 값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가서 간단하게 등록/문진 작성하는 것도 한국이랑 같다.

뜯어진 금니는 인레이였고 워낙 얇아서 이쪽으로 sticky한 음식이나 toffee 먹지말라고 하셨다.

한국이랑 달리 치위생사가 따로 없어서(내가 간 곳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물이 턱을 따라 줄줄 샜지만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좋았다.

마취해줄까? 했는데
이게 돈이 더 들까하는 걱정이 더 컸던 김개털의 슬픈 이야기... 다행히 마취없이도 크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떨어진거 다시 갖다 붙이기만 하는데 거의 십만원 넘게 쓰다니 새로 만들면 도대체 얼마를 부를까 무서워서 치아관리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또 다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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