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들

by kimikomi 2022. 1. 23.
반응형


나는 한국인인게 좋지만, 한국으로 역이민할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은 분명 좋은게 너무나도 많은 나라인데 그 빛이 자꾸 퇴색되어 가는것 같아 너무 아쉽다.

그 특유의 너무 싫은 한국문화때문에 외국에서 한국인들 만나는걸 꺼려한다.

1. 존댓말

존댓말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너무 불편하다.

https://youtu.be/RNmtN_teDE4

이 동영상이 내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겨우 한살차이로 존댓말을 하는것도 웃기고 존댓말과 존중의 언어가 같지 않은데 그걸로 기분이 상하는 것도 싫고 나이로 계급이 생기는 것도 싫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기 때문에 나도 한국어로 얘기하면 별로 궁금하지 않은 상대방 나이를 알아야하고 그에 따라 존댓말할지 반말할지, 또 겨우 몇살 나이 많은 사람이 말 편하게 해 라고 할때까지 관계가 불편한것도 싫다.

영어권에 살며 나이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눌수 있는게 정말 좋다. 몇 살이냐고 물을 필요도 없다. None of your bussiness.


2. 결혼

한국에서 결혼하라면 나는 영영 못할 거다.
잘 사귀던 커플이 결혼식을 준비하며 파혼하고 너무나 쉽게 이혼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결혼이라는게 인륜지대사라는데 같이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결정할 수 있을까.
그간 같이 지내온 가족하고도 갈등이 그렇게 많은데 같이 살아보지도 않은 남과 가족이 되겠다고 법적으로 신고하는게 너무 신기하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같이 데이트도 하고 사귀다가 또 동거하고 그렇게 살아보면서 진짜 괜찮다 하면 그때 결혼하는게 정말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몇년 사귀고 안되겠다 같이 살자 결혼하자는 갈등의 시작 같다.



3. 또 결혼

결혼해서 친정엄마라고 부르는게 이상하다. 우리엄마지 무슨 친정엄마여...
어차피 시엄마라고 부르지도 않는데
그리고 시집에서 며느리라고 하는것도 웃기다. 나는 난데 결혼함으로써 며느리 라는 타이틀을 얻는 것도 싫다.
꼬꼬미네 부모님한테 나는 나, 결혼해서도 그냥 나. 결혼해도 그들에게 내 역할이 달라지지 않는다.


4. 결혼식

안그래도 금싸라기 같은 내 주말에 초대해서 돈을 내라니. 내가 원해서 가는게 아니라 그냥직장동료 결혼식 축의금은 정말 내기 싫다.
네가 결혼하든 말든 나와는 정말 노상관인데 당연히 불참인데, 불참해도 축의해야하는게 싫다. 그리고 또 그걸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것도 싫다.
옛날 옛적이야 돈없고 가난한 시절에 품앗이로 결혼했다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왜

나같은 사람은 절대 못할 한국식 웨딩문화



5. 회식 음주문화

퇴근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있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원치 않은 사람들이랑 내 시간을 왜.... 가고 싶은 사람만 가면 되지. 굳이 사정이 있어서 못간다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것도 싫고 사정이 있다고 해도 회식인데! 하면서 이해안해주는 것도 어이없다.
나처럼 음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겐 너무나 힘든 한국살이. 저 술 못해요 해도 한잔은 마시라고.. 왜 도대체 왜. 좋아하는 사람들만 마시면 안되는거야? 어휴

6. 공인인증서와 핸드폰번호 필수
나를 피말리는 공인인증서...
핸드폰번호 무조건 필수 입력, 본인확인을 위한 핸드폰번호 입력

핸드폰 번호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글로벌화해야된다면서 왜케 폐쇄적인가..


나는 저런것들이 너무 버거워서 더이상 한국에서 살 수가 없다. 정말 나는 저런 것들이 버거웠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그렇게 사는 게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