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8시에도 살짝 어둑한 1월의 핀란드 로바니에미.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장 봐둔 아침식사를 하고 기대하고 기대했던 산타마을로 가기로 했다!
뚜벅이인 나랑 꼬꼬미는 숙소에서부터 택시를 불러 산타마을까지 한 15-20분 정도 편하게 갔다.
핀란드 택시 어플 포스팅 보러가기 https://kimikomikini.tistory.com/145
하루정도 묶을까 했던 산타리조트에 안묵길 잘했다. 다른 블로거의 조언대로 슈퍼마켓이따로 없고 산타마을 운영이 오후 6시면 전부 끝나서 딱히 할 것도 없고, 외식할 곳도 없기때문.
택시기사님이 보통 여기서부터 산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줄을 선다고 해서 한치늬 의심도 없이 저기로 산타를 만나러 갔는데 ㅠㅠㅠ
저기는 사설업체였다... 진짜 공식 산타는 산타마을 입구가 아니라 더 깊은 곳 아틱써클 근처에 있으니 주의!
가기전에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본 비슷한 후기가 있어서 에이 설마 했는데 내가 당할 줄이야! 어쩐지 사진값도 35유로라고 했는데 40유로인것 부터가 가짜였어 흑흑
여기 MEET SANTA 라고 적힌 곳은 다 사설 업체 ㅠㅠ 시내에 있는 가짜 산타할아버지처럼 사설업체🥲🥲 시내 산타할아버지는 무료로 구경이라도 하라고 직접 호객까지 했단말이야 이런!
진짜 산타는 아틱서클 근처에 있다. 점심시간대엔 줄이 정말 말도 못하게 길다.
이렇게 연예인 사진들이 가득걸려 있는 곳이 진짜 산타. 조명이 더 밝아서 사진도 더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로바니에미에 진짜 산타만나러 온건데...!!! 하며 줄 서서 말이라도 걸고 왔다. 이미 사설업체 사진을 40유로나 주고 사서 ㅠㅠ 진짜할아버지랑 찍은건 더이상 살 수 없었다.
하여튼 슬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본격 산타마을 즐기기. 투어를 미리 예약할까 했으나 그냥 보고 재밌어보이면 하기로 해서 따로 예약하지 않았다.
눈이 잔뜩 쌓인 산타마을에서 인생샷들도 남기고 허스키파크로 향했다.
허스키파크에 줄이 길게 서있었다. 허스키 썰매타는데 500m인가 35유로라고 해서 탈까 했는데 허스키들이 무척 빨리 뛰어서 체감상 1분이라고 하시길래 그냥 입장료만 사서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입장료만 하길 잘한 것 같다.
허스키들 만질 수도 있고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이런 화덕이 많은데 여기서 손도 녹이고 만약 가져온 소시지가 있다면 구워먹어도 된다.
썰매끌고 싶어 대기중인 허스키들. 허스키썰매는 인기가 많아서 탈 마음이 있다면 따로 예약하고 오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가 갔을때도 점심시간 전이었는데 오후 3시반 자리가 가장 빠르다고 했으니 말이다.
허스키 썰매타는 것보다 개들 만지면서 힐링하기 너무 행복했다.
대신 순록타기 체험을 하기로 했다.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바로 탈수 있었다. 이것도 500m와 1km가 있는데 500m도 순록은 천천히 가기 때문에 10분정도 타는 맛이 괜찮았다.
너무나 예쁜 순록들. 이거타고 비디오 찍으면 너무나 예쁜것...!
넘나 아름다웠던 순록썰매ㅠㅠ 강추
산타할아버지도 만나고 허스키로 행복풀충전하고 사진도 왕왕찍고 순록썰매도 타고나니 이젠 할게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틱써클 근처 인포메이션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기로.
시내근처의 케밥집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케밥집 추천이다. 양도 많고 저렴하니까!
북유럽은 케밥집에서 피자를 같이 파는데 북유럽 특유의 피자를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북유럽 출신 꼬꼬미에게 너무나 고향같던 핀란드여행이었다. 핀란드 와서 순록고기만 먹지말고 북유럽피자 먹어보세요. 북유럽피자라 하면 케밥피자 😅😅라고 케밥과 감자튀김을 올린 피자가 있다. 꼬꼬미가 한국의 고구마피자를 이해못하듯 북유럽피자토핑도 꽤나 이상하다. 하여튼 값싸고 배부르게 먹기 좋으니 한번쯤 도전해보자.
그리고 시내에서부터 또 2.2km를 걸어 숙소로 돌아가서 다음일정까지 좀 쉬었다.
원래는 렌트를 해서 셀프 오로라헌팅을 하려고 했으나 운전면허증 문제로 뚜벅이가 된 우리는 오로라헌팅 투어를 고민했으나...
혹시라도 오로라를 못보면 비싼 돈 내고 순록소시지만 먹는다는 후기를 보곤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겟유어가이드 Getyourguide 에서 재밌어보이는 투어가 있어서 예약했다.
물에 둥둥 떠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투어. 그날 구름이 많아서 오로라는 거의 볼 수 없다는 확률이 많아서 그냥 오로라 못보더라도 호수에 둥둥 뜨는게 재밌을거 같아 신청했다.
겟유어가이드에서 예약하기링크
https://www.getyourguide.com/rovaniemi-l2653/ice-floating-in-lapland-with-northern-lights-t178730/?partner_id=419WFN9&utm_medium=online_publisher
이 텔레토비같은 옷이 물속에서 나오면 바로 꽁꽁 얼정도로 추운 영하의 날씨였지만 재밌었다.
우리가 갔던 1월 초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눈이 계속 내려서 오로라 보기엔 좋은 시기는 아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너무나 재밌고 행복했다. 이렇게 산타마을 빼고 할게 없는 로바니에미를 차도 없이 3박 4일로 온 우리는 내일 또 뭐하지????
내일도 넘나 행복하게 보낸 우리의 일정이 궁금하다면
https://kimikomikini.tistory.com/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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