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에서 살아가기

코로나가 바꿔놓은 것들

by kimikomi 2020. 7. 13.
반응형

코로나가 시작될 땐 이렇게나 오래갈 줄 상상도 못했다. 특히나 여름이 오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사그라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웬걸 코로나는 끄떡없다.

영국은 슬슬 코로나를 포기하는 것 같다. 경제상황이 너무너무 악화되면서 7월부터 카페, 식당은 물론 호텔들도 다시 열기 시작했다. 3개월동안 정부에서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80% 급여를 지원해줬는데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럴 만도 하다. 국민이 몇명인데 3개월이면 정말 많은 돈이 나가겠지. 그리고 lockdown 동안 내수경제도 돌지 않으니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수준이랄까.

락다운 시행할 무렵, 꼬꼬미가 80%받고 집에서 쉬는게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러지 않길 잘했다. 80%도 전부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또 세금도 떼가니까 60%언저리쯤 받는거랄까. 또, 7월이 되면서 꼬꼬미네 비정규직 직원들은 11명이 잘렸다고 한다. 나랑 꼬꼬미는 코로나 위기에서도 계속 일하며 살아남았다.

어떤 미래학자들은 더이상 코로나 전의 모습과 같을 수 없을거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여전히 여기저기 가게들이 maximum capacity 를 정해놓고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가게입구마다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생전 볼 수 없었던 마스크도 마치 한국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아직도 우편을 보내는 보수적인 영국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온라인슈퍼마켓이 엄청나게 활성화되어가고, 프리셉터십 강의를 virtual meeting으로 대신하다니! 정말 점점 비대면 사회가 올건가보다.


반응형

'영국에서 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U settlement 언메리드파트너비자 신청  (0) 2022.04.10
코로나 2차접종후기 화이자백신  (0) 2021.03.04
멸균우유추천  (0) 2020.06.01
이민은 신중하게  (2) 2020.05.25
런던댁의 살림살이  (0) 2020.05.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