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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서일기: 그 동안 읽은 책들

by kimikomi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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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_싶다는_농담

이런 에세이들은 잘 읽는 편이 아닌데, YES24 북클럽 추천에 떠서 둘러보다가 목차에 "다자이 오사무"라는 글자에 읽어보기로 한 책. 이 책 이 전에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사양을 읽은 터라 왠지 그의 생각을 읽고 싶었다.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초반에 본인이 겪은 악성힘프종이야기를 하며 예전과는 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며 절망에 빠진 청춘들을 위로 해주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난 모르겠다. 위로가 되지 않았다. 책의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더. 그의 생각과 시각, 성찰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만 읽는게 맞는것 같다. 그런게 에세이겠지.

#사양

너무나 기괴했다. 아주아주 기괴해서 읽은 후에 소름이 돋았다. 인간실격보다 더 술술 읽었던 것 같다. 이토준지가 소설을 썼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징그러웠다. 일본 전쟁 패망후 귀족들의 쇠퇴와 몰락을 아주아주 허무하고 난폭하게 그려냈다. 정말 기가 막히다. 아마 올해 읽은 책 중에 제일 기억에 남을게 사양이 아닐까 할 정도로 소름이 끼친 다자이 오사무의 글.

#퇴근길인문학
요즘 같은 시대에 인문학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해서 읽어본 책. 표지에 끌려 도전했으나 매우 실망한 책. 신선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책을 읽음으로 사유하게 만드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나는 그랬다.

#폭풍의_언덕
원작을 읽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린이용으로 읽은 폭풍의 언덕. 어린이용임에도 이해하기 조금 난해했던 인물의 관계가 매우 복잡했다. 줄거리를 파악하고 원서로 다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막장스토리라...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다.

#장자크_상페의 책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삽화가 장자끄쌍뻬의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사랑해요 YES24북클럽.

- 마주보기:장자크 상페의 그림이야기는 읽자마지 다시 펼쳐봤을만큼 좋았다. 소장하고 싶다. 아이러니와 해학이 아주 기깔나다.

- 뉴욕스케치 : 이게 정말 최선의 번역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같은 문장을 여러번 읽어보아도 전혀... 불어를 배우고 싶어질만큼 한글이 읽혀지지 않았다. 삽화는 너무 황홀했다.

- 사치와 평온과 쾌락 : 삽화들이 너무 좋았다. 상페의 삽화는 아이러니 가운데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선정적인 그림도 전혀 불쾌하지 않게 그려낸다. 반드시 태블릿 이상의 큰 화면으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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