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일기

영어원서 The maid 리뷰(스포없음)

by kimikomi 2023. 6. 25.
반응형

Normal people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다 읽은 영어원서 The maid

인스타그램 중독을 좀 이겨내보고자 킨들앱에 들어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어서 sample 다운 받아 읽었는데 오잉 어쩐지 술술 읽혔다. 막 재밌어서 읽은건 아니고 아마 영어레벨이 나랑 맞았던건지 문체 때문인건지 무리없이 쭉쭉 읽어나가게 되서 무료샘플 분량이 끝나가서 결국 전자책을 구매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것은, 영어원서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더 편하게 읽는다는 것. 킨들앱을 이용해서 읽으면 모르는 영어단어 굳이 따로 구글링하지 않아도 바로 앱 내에서 검색가능하고, 발음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읽었다.

이렇게 바로 단어 검색이 가능하고, 하이라이트에 복사기능도 있다!

하여튼 The maid 책 이야기로 들어가보자면,

이 책은 호텔 메이드로 일하는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주인공 몰리가 호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추리 소설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매력적인 캐릭터, 미스터리한 사건과 엮어 훈훈하고 따뜻한 스토리로 풀어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열풍을 몰고 왔던 ‘우영우’처럼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라고 YES24 에서 소개를 해줬다.

리뷰를 찾아보면 상당히 괜찮은 반응이다.
나의 주관적인 리뷰는, 술술 읽혀서 그냥 읽기는 했는데 서사가 너무 길다. 거의 한 챕터15까지 사건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너무 과하게 묘사된다. 뭐 나중을 위한 빌드업 스토리지만 특히 10챕터 동안 청소만 묘사하는 것 같아서 너무 지겨웠다. 덕분에 청소영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지만 너무 청소만 한다 진짜. 그만 제발... 그리고 주인공 몰리가 사회성이 결여되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생각을 읽는걸 어려워하는데 이걸 소설로 묘사하다보니 너무 답답했다. Rodney 가 몰리한테 마음이 1도 없는게 느껴지는데 몰리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걸 계속 묘사하는게 너무나 고구마 답답이라서 힘들었다. 이게 영상매체로 전달하는 거였으면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을텐데 몰리 혼자만 모른다는 걸 글로 표현하려니까 아주 장황하게 길어져서 읽는 내내 답답했다.
내 마음은 온통 그래서 뭐 ㅠㅠ 누가 죽인건데ㅠㅠ 인데 계속 청소만 하고 고구마만 줘서 너무 힘들었다.

나중에 반전들이 나오지만 서사에 너무 기가 빨려서 어휴 그래 이제 끝났구나 하는 마음이 더 컸다.

계속 계속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그래서? 그래서 다음은?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소설은 아니었다.

그 반전을 위해서 빌드업을 너무 하느라 나를 아주 질리게 만들었다... 특히 소설 처음에 나오는 Juan manuel은 이 사건이랑 상관도 없는데 왜 나오지 같은 느낌으로 나온다. 그게 아주 뒤로 가서야 그 존재가 왜 나왔어야 했는지 밝혀진다. 책 전체가 프롤로그+27챕터+에필로그 인데 한 15챕터 넘어가서야 드디어 사건 얘기를 한다고요ㅠㅠ 아이고 답답해


하지만 영어원서 읽기로는 정말 괜찮았다.
문체가 어렵지 않고, 누가 말하는지 꽤나 명쾌하게 표현해줘서 읽기에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

종종 영어원서 읽을 때 ’누가 말한거지‘ 싶은데 the maid 는 명확하게 I say, 혹은 Mr. snow said, 라고 대명사보다는 이름으로 확실하게 말해준다. 그런 점에서 읽기 좋았다.

반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로그
https://bookclubchat.com/books/discussing-the-maid-by-nita-prose-ending-and-other-spoilers/

Discussing The Maid by Nita Prose: Ending and Other Spoilers

Let's discuss the ending and all the twists in The Maid by Nita Prose! There are spoilers so read after you finish the book.

bookclubchat.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