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영드 빌어먹을세상따위 The end of fxxxing world

빌어먹을세상따위 넷플릭스 영드 추천 너무 뒷북이지만 뭐 이제야 다 본걸 어쩌겠어!

에피소드 당 20-30분 정도로 보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느새 서너편을 보게 되는 시리즈. 무거운 소재임에도 술술 보게 되는 아이러니한 시리즈.

처음 1화는 사이코패스인 소년이 죽이고 싶은 타겟을 만나게 된다. 도대체 극을 어떻게 이어가려고 하는거지? 싶은 궁금증이 드는데, 사실 이 시리즈는 성장물에 가깝다.

특히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혹은 부모님과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어른아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가볍게 하지만 쉽지는 않게 그려내는게 굉장히 탁월하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아 가족과 시청하긴 좀 그렇다.

그래도 추천.

이 시리즈 이후에 우연히 BBC Back to life를 보게 됐다.

의도치 않게 절벽에서 친구를 밀어 살인하게 된 여자의 출소 후의 삶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인데 반전의 반전이 기가 막히다.

연쇄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초범이라고 봐주는건 괜찮은건가. 또또 한편으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범죄자가 된 사람에게 낙인을 찍어 사회로 복귀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맞는것일까.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사연들이 있는데 그걸 다 들어주는게 정의일까.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