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머무는 마지막 날 운좋게 안네프랑크하우스 티켓을 예매해서 아침 일찍 보러 다녀왔다.
안네프랑크하우스 당일예매팁이라고 떠도는 인터넷 글들은 예전에는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닌것 같다. 당일 아침 7시반부터 기다렸지만 대기인원 메세지는 커녕 오픈되는 티켓이 하나도 없었다. 여행일정이 정해지면 공식웹사이트에서 한달 전 쯤 미리 구매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가 티켓을 구한 방법은 당일이 아닌 그 전날에 티켓을 구매한 것이다. 당일티켓구매를 하지못하고 여행을 하다가 혹시나 해서 오후 4시쯤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다음날과 그 다음날 잔여티켓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안네프랑크하우스 공식웹사이트 티켓구매처
https://www.annefrank.org/en/museum/tickets/
24일날 오후에 들어간 웹사이트에 25,26,28일 티켓이 오픈되어 있다. 당일티켓예매 글들은 거의 2020년 이전 글들이라 이제는 해당이 안되는 것 같다. 하여튼 운좋게 26일 티켓을 두장 구했다.
암스테르담 여행에서 제일 여운이 많이 남았던 곳으로 어떤 관광지보다도 제일 좋았다.
시간에 맞춰 입장하니 오디오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해줬다. 락커가 따로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배낭을 앞으로 메거나 손으로 들고 관람을 해달라고 했다.
입장 전에는 안네프랑크가 살던 곳을 보는게 뭐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전시내부는 촬영이 불가해서 사진은 없다. 이 전에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를 보고도 여운이 오래 남았었는데, 안네프랑크가 실제로 숨어지내던 공간을 돌며 그녀의 기록을 보니 마음이 절절해졌다.
이후에 기념품샵에서 안네의일기 한국어 무삭제판을 팔길래 구매하고 싶었으나 12000원 정가의 책을 15.6유로에 구매할 수가 없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https://www.annefrank.org/en/museum/tickets/
홀로코스트에 더 깊이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이걸보고 우리나라도 이런 공간이 있어서 서방국가가 일제의 만행을 좀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대문형무소가 있긴 하지만 관광지로 활성화 되지 않은게 조금 아쉬웠다. 나중에 꼬꼬미를 데리고 한국에 가면 서대문 형무소를 데려가야지.
어제도 영국 길에서 전범기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가는 사내를 봤는데, 씁슬한 생각이 들었다. 쟤네는 저게 뭔지 모르고 그냥 입는거라는게 참 씁슬했다.
최근에 the freedom writer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안네프랑크의 일기가 나왔다. 홀로코스트가 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점차 세상을 배우기 시작하는 내용인데 참 좋은 영화였다.
안네프랑크 하우스는 정말 강력추천하는 곳이다.
그리고 갔던 오믈렛맛집 Omelegg
신선하고 맛있었던 곳
그리고 Tony's chocolate 슈퍼스토어
토니초콜릿의 다양한 맛을 먹어볼 수 있다.
알록달록 포장이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것 같은 토니초콜릿들. 자기가 원하는대로 맛과 포장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초콜릿도 판매하는데 이건 제작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말 즐거웠던 네덜란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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