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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살아가기11

코로나 2차접종후기 화이자백신 드디어 2차접종까지 끝! 작년 12월 30일에 1차 맞고, 4주 후에 2차접종 예정이었는데 12주 후에 맞으라는 권고 지침 때문에 오늘 3월에 2차를 맞게 됐다. 1차 때 부작용이라곤 팔을 도저히 들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근육통이 너무 심했는데 2차 맞고나서는 별로 아무 증상도 없다. 2차 접종 먼저한 동료들이 두번째는 첫번째보다 부작용이 덜하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누구는 더 심했다고 하는데 역시나 사바사 인 것 같다. 나는 다행히 1차와 다르게 무난한것 같다. 나이트근무 끝나고 오늘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서 컨디션이 엉망인데 오늘 또 나이트 근무 ㅠㅠ... 2021. 3. 4.
코로나가 바꿔놓은 것들 코로나가 시작될 땐 이렇게나 오래갈 줄 상상도 못했다. 특히나 여름이 오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사그라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웬걸 코로나는 끄떡없다. 영국은 슬슬 코로나를 포기하는 것 같다. 경제상황이 너무너무 악화되면서 7월부터 카페, 식당은 물론 호텔들도 다시 열기 시작했다. 3개월동안 정부에서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80% 급여를 지원해줬는데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럴 만도 하다. 국민이 몇명인데 3개월이면 정말 많은 돈이 나가겠지. 그리고 lockdown 동안 내수경제도 돌지 않으니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수준이랄까. 락다운 시행할 무렵, 꼬꼬미가 80%받고 집에서 쉬는게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러지 않길 잘했다. 80%도 전부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또 세금도 떼가니까 6.. 2020. 7. 13.
멸균우유추천 나는 우유를 정말정말 마신다. 흰우유! 한국에 있었을때도 일주일에 우유 2리터 정도는 마셨던 것 같다. 엄마가 나를 위해 항상 구비해주셨고, 우유가 없는 날은 너무 절망스러운 날! 그냥 호로록 마시기도 하고, 시리얼에 말아먹거나, 커피에 우유를 타서 라떼로 만들어 먹으면 우유가 금새 사라진다. 빵이랑 같이 마셔도 좋고! 우유를 마시면서도 두유를 항상 구비해뒀다. 집에 항상 박스채로 쌓여있었다. 그것도 몇개월이면 다 마셨는데, 우유가 생각보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대체해서 먹기도 하고, 들고다니기도 간편해서 두유를 사랑했다. 특히 프로틴파우더랑 섞어 먹을때 가장 좋은게 두유! 근데 영국은 작은 팩으로 개별포장된 두유가 없고 1L 종이팩으로 파는데, 문제는 방부제가 정말 하나도 안들어갔는지 냉장고에 넣어놔.. 2020. 6. 1.
이민은 신중하게 나는 이민 온 것에 만족스럽다. 누군가가 나한테 이민을 추천하냐고 물으면 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뭔가 이민을 가면 워라밸 삶이 주어지고 돈도 많이 벌면서 여행도 다니고 행복할 것 같다는 환상이 있는 것 같지만, 여행과 삶은 정말 별개다. 누군가 나에게 왜 미국간호사를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항상 "미국에서 살 자신이 없다." 미국간호사면허증도 따고 비자스크린까지 마쳤지만 미국가서 살 자신이 없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미국에 발 한번 붙여본 적도 없고, 그나마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맞았는지 아닌지는 일단 가서 부딪혀봐야 아는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워크비자를 스폰받아 가는 경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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