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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코로나 상황 6월 7일 런던은 몇 주 전이랑 느낌이 사뭇 다르다. 교통체증이 사라지고 길거리에 사람이 휑 했는데 날이 좋아져서 인지 아니면 걸릴 사람은 이미 다 걸렸다는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보다 사회적거리두기도 느슨해지고, 슈퍼마켓 줄도 줄어들었다. 버스비가 공짜였는데 이제 다시 앞문승차가 가능해지면서 돈을 내야한다. 꼬꼬미 말에 따르면 대신 버스에 10명 이상 탑승하지 못한다고... 그래서 버스에서 기사와 다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레스토랑과 펍 들도 슬슬 재오픈하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맥주를 들고 얘기하는 영국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와 꼬꼬미도 캠든 가는 길에 생맥주를 즐겨볼까 했지만 화장실을 내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했다. 스타벅스는 앱으로 오더하고 픽업하는 경우에 한해 매장을 .. 2020. 6. 7.
집에서 마라탕 만들기 한국에선 매운게 그렇게 땡기더니 영국에 오니까 몸이 별로 안힘든지 스트레스가 없는지 딱히 마라탕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먹곤 했는데 말이야. 그러다가 문득 꼬꼬미를 위해 서프라이즈로 마라탕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나랑 함께 사는 유럽인은 아시아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한식>일식>중식 순으로) 매운거 잘 먹지도 못하는 주제에 매운음식을 좋아해서 깜짝 선물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런던시내 차이나타운에서 훠궈를 시켜먹었을때 서비스차지 포함해서 £42를 지불했다. 42파운드를 외식비로 쓰기엔 너무 감당이 안되서ㅠㅠ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나랑 꼬꼬미는 절약하는걸 무척이나 좋아해요. 오세요 한인마트에 가서 사온 재료들 마라탕은 소스만 있으면 재료는 자기 마음껏 원하는대로 고르면.. 2020. 6. 7.
뚠뚠아 고마워 뚠뚠이와 알고 지낸게 이제 막 일년이 됐다. 놀고 놀만큼 놀아서 이번에 만나는 사람과는 무조건 끝까지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어서 한국으로 여행 온 뚠뚠이와는 사귀게 될거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어느새 이렇게 함께 하고 있다. 한국에서 한달 정도 써머로맨스로 달달함만 즐기려고 했는데 꼭꼭 연락하자고 당부하는 뚠뚠이가 뭐 몇일이나 갈까 했는데, 그렇게 두세달을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해왔다. 그리고 가을에 그를 보러 2주 정도 스웨덴으로 놀러갔다. 그냥 북유럽에 갈 기회가 또 어딨겠느냐는 마음으로 편하게! 그런데 영 꼬꼬미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가면 영원히 안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공항으로 가는 마지막날 그가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바람에 또 연락을 쭉 이어가게 됐다. 내가 영국으로 .. 2020. 6. 1.
멸균우유추천 나는 우유를 정말정말 마신다. 흰우유! 한국에 있었을때도 일주일에 우유 2리터 정도는 마셨던 것 같다. 엄마가 나를 위해 항상 구비해주셨고, 우유가 없는 날은 너무 절망스러운 날! 그냥 호로록 마시기도 하고, 시리얼에 말아먹거나, 커피에 우유를 타서 라떼로 만들어 먹으면 우유가 금새 사라진다. 빵이랑 같이 마셔도 좋고! 우유를 마시면서도 두유를 항상 구비해뒀다. 집에 항상 박스채로 쌓여있었다. 그것도 몇개월이면 다 마셨는데, 우유가 생각보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대체해서 먹기도 하고, 들고다니기도 간편해서 두유를 사랑했다. 특히 프로틴파우더랑 섞어 먹을때 가장 좋은게 두유! 근데 영국은 작은 팩으로 개별포장된 두유가 없고 1L 종이팩으로 파는데, 문제는 방부제가 정말 하나도 안들어갔는지 냉장고에 넣어놔.. 2020. 6. 1.
이민은 신중하게 나는 이민 온 것에 만족스럽다. 누군가가 나한테 이민을 추천하냐고 물으면 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뭔가 이민을 가면 워라밸 삶이 주어지고 돈도 많이 벌면서 여행도 다니고 행복할 것 같다는 환상이 있는 것 같지만, 여행과 삶은 정말 별개다. 누군가 나에게 왜 미국간호사를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항상 "미국에서 살 자신이 없다." 미국간호사면허증도 따고 비자스크린까지 마쳤지만 미국가서 살 자신이 없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미국에 발 한번 붙여본 적도 없고, 그나마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맞았는지 아닌지는 일단 가서 부딪혀봐야 아는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워크비자를 스폰받아 가는 경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2020. 5. 25.
영국 한인마켓 비교 오세요 Oseyo 서울플라자Seoul plaza 아마 나 혼자 산다면 한인마트에 갈 일은 없었을것 같다. 일단 한식하면 2인분 기준 요리가 많고 (예:찜닭), 조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혼자 살면 한식을 해먹을 이유가 없다. 집에 한국처럼 김치가 쌓여있지도 않을 뿐더러 김치냉장고도 없는데 내 냉장고를 김치냄새로 물들이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같이 사는 유럽인이 한식을 너무 사랑해서 종종 한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한인마트를 찾아간다. 그리고 한인마트가면 마치 박물관에 온듯 신기해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종종 데리고 간다. 마치 유원지 데려가듯! 오세요 Oseyo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곳은 오세요(Oseyo) 이름 너무 잘 지었다. 마치 CJ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굉장히 잘 정돈되어있고 깔끔하다. 대부분 번화가, 시티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는 이벤트.. 2020. 5. 22.
영국슈퍼마켓 내맘대로 비교 2탄 5. Waitrose 한국 백화점에도 입점했다고 들은 것 같은 waitrose 백화점 식품매장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English posh들이 이용하는 슈퍼마켓이라고도 불린다. 가격이 여타 슈퍼마켓에 비해 비싸지만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류에 있어서 많은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특별히 seafood를 할인하고 요일에 따라 Deal이 있다. 마니아층이 독보적으로 많은 곳. 코로나 여파로 슈퍼마켓 줄을 아직도 서는데 Waitrose 줄이 가장 길다.(우리 동네 기준) 6. Ocado 오카도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매장은 없지만 영국에서 역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Ocado랑 Waitrose랑 정확히 무슨 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둘이 손을 잡았는지 오카도에서 waitrose PB제품.. 2020. 5. 14.
영국 슈퍼마켓 내맘대로 비교 나는 슈퍼마켓 구경다니는 걸 너무 좋아한다. 영국에서도 예외없이 슈퍼마켓 여기저기를 구경다녔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M&S, Sainsbury's 그리고 Tesco 인데 집에서 가깝기도 맘에 드는 품목들이 서로 달라 필요한 것에 따라 골라 다닌다. 1. M&S 마크앤스펜서 여기 슈퍼마켓은 퀄리티 좋은 제품을 파는걸 지향하기 때문에 여타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좀 더 나간다. 하지만 M&S 자체 PB인 경우에는 가격이 또 저렴하다. 내가 주로 구매하는것은 M&S 자체브랜드의 noodles(에그누들이나 쌀국수 등) 또는 디저트! 디저트가 정말 맛있다. 과자나 베이커리류도 정말 맛있다. M&S 도 크기에 따라 또 분류가 나눠진다. M&S food hall, simply food 는 크기가 작고 식료품만 팔지.. 2020. 5. 13.
런던댁의 살림살이 초중고대학교 모두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자취라곤 해본 적이 없다가,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혼자 살때는 요리해먹기 귀찮아서 간식같은 걸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외식을 많이했던 것 같다. 영국으로 이민 오면서 내 짝꿍도 같이 오게 됐고 그러면서 요리도 자연스레 하게 됐다. 둘을 위한 Prepared meal을 사려면 (메뉴에 따라 다르겠지만) £5-10정도로 꽤나 비싼데 요리를 해먹으면 가격이 많이 다운된다. 감자 1kg에 £1.50, 양파 1kg에 p85-£1, 당근 뭉태기 p60정도. 나는 해산물을 좋아하고 한때 윤리적채식주의자로 pescoterian 이었는데 나와 함께 지내는 짝꿍이 해산물을 끔찍하게도 싫어하고 값도 비싸서 페스코 식단을 그만하게 ..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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