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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뒤늦은 정주행 + 리뷰 뒷북도 한참 뒷북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정주행 히히 캐릭터 하나하나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악한 사람없이 모두 선한사람들 선한드라마. 정말 선함이 트렌드가 맞나보다. 너무 귀여워. 너무 신파적이지도 않고 훈훈한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실제랑 다른 점들 찾아내면서 보는 맛도 쏠쏠. 교수한테 콜을 어떻게 합니까ㅠㅠ!!! 보면서 생각했던게 간호학생들 혹은 간호사들은 머리망을 착용하고 있는데 그게 참 아이러니했다. 환자처치에 방해될까봐 머리망을 착용한다고 하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간호사는 의료인보다도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의식이 만연한것 같다. 요즘은 국내도 슬슬 간호사들 머리망 착용 의무화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실은 모르겠다. 영국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인종이 일하.. 2021. 3. 9.
소소한 초콜릿 리뷰(계속 업데이트) Crunchie rocks ㅠㅠ진짜 올해의 초콜릿 넘나 나의 취향저격 오리지널 크런치 예전에 한창 푹빠졌는데 언젠가부터 너무 달게 느껴졌다. 그리고 발견한 바이트사이즈 crunchin rocks 엄청 단데 끔찍하게 달지 않은 단 초콜릿 강추 Smarties buttons 네슬레 잘 안사먹는데 귀여워서 사먹어 봤는데 또 맛있음 화이트초콜릿 먹다보면 질리는데 알알이 초콜릿이 박혀있어서 질릴 틈 없이 즐겁다! 2021. 3. 9.
코로나 2차접종후기 화이자백신 드디어 2차접종까지 끝! 작년 12월 30일에 1차 맞고, 4주 후에 2차접종 예정이었는데 12주 후에 맞으라는 권고 지침 때문에 오늘 3월에 2차를 맞게 됐다. 1차 때 부작용이라곤 팔을 도저히 들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근육통이 너무 심했는데 2차 맞고나서는 별로 아무 증상도 없다. 2차 접종 먼저한 동료들이 두번째는 첫번째보다 부작용이 덜하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누구는 더 심했다고 하는데 역시나 사바사 인 것 같다. 나는 다행히 1차와 다르게 무난한것 같다. 나이트근무 끝나고 오늘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서 컨디션이 엉망인데 오늘 또 나이트 근무 ㅠㅠ... 2021. 3. 4.
런던시민으로 사는 것 2017년 유럽여행 왔을때 제일 좋았던 런던. '다시는 오지 못하겠지.'라는 생각에 미친듯이 관광했었다. 그런데 우연에 의해 런던이 내 삶의 터전이 되었다. 내가 여행왔을때 런던을 너무 사랑했던 이유는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갤러리와 빨간버스때문이었다. 여기 살면 매주 문화생활도 즐기고 다른 유럽국가들도 주말여행 정도로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로망으로 왔는데, 코로나가 불어 닥친 이후 작년 4월부터 Lockdown을 하고 있으니 여기 사는 의미가 별로 없어졌다. 관광객이 아닌 런던시민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 여행왔을 때는 런던물가가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교통비와 외식비가 너무도 비싸기 때문. 하지만 여기 산다면 집에서 거의 요리해먹는 가정하에 생활비는 한국에 비해 너무나 저렴하다. 집.. 2021. 2. 23.
넷플릭스 추천 영드 빌어먹을세상따위 The end of fxxxing world 빌어먹을세상따위 넷플릭스 영드 추천 너무 뒷북이지만 뭐 이제야 다 본걸 어쩌겠어! 에피소드 당 20-30분 정도로 보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느새 서너편을 보게 되는 시리즈. 무거운 소재임에도 술술 보게 되는 아이러니한 시리즈. 처음 1화는 사이코패스인 소년이 죽이고 싶은 타겟을 만나게 된다. 도대체 극을 어떻게 이어가려고 하는거지? 싶은 궁금증이 드는데, 사실 이 시리즈는 성장물에 가깝다. 특히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혹은 부모님과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어른아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가볍게 하지만 쉽지는 않게 그려내는게 굉장히 탁월하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아 가족과 시청하긴 좀 그렇다. 그래도 추천. 이 시리즈 이후에 우연히 BBC Back to life를 보.. 2021. 2. 14.
넷플릭스 스탠딩코미디 Fy Fan 뉴질랜드인이 바라본 스웨덴 어디선가 추천받아서 본 Fy fan Sweden! 뉴질랜드인 Al pitcher가 스웨덴여자와 결혼하여 스웨덴으로 이민가서 바라본 스웨덴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스웨덴. 이케아도 가본 적 없던 나는 스웨덴과 나랑은 전혀 무관한 나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나의 삶에 일부가 되어 가고 있다. 북유럽도 유럽이겠거니 했는데 (내 기준) 웬걸 서유럽과 너무나도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신기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스웨덴 문화를 뉴질랜드인의 시각으로 보는게, 나에겐 너무 좋았다. 나의 제2의 고향은 항상 뉴질랜드인 만큼, 이해가 너무 잘되었다. 영어로 말하고 스웨덴 단어들이 간간히 나오는데 옆에서 꼬꼬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줬다. 다보고 난 후 꼬꼬미 부모님과 영상통화로 Fy f.. 2021. 2. 9.
영국간호사 특별하지 않다. 제목이 너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주관적인 생각은 그렇다. 영국 전체를 돌아본 것도 아니고 내가 일하고 있는 NHS trust 기준으로 작은 시야에서 바라본 영국간호사는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 나 역시 그랬고 해외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뭔가 더 특별해보이지만, 일하는 곳이 국외이고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간호사일 뿐 간호사다. 국내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들어가기 어려운 간호대학에 입학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졸업한 그대들 역시 너무 특별한 간호사이다! 내가 간호학생이었을때는 막연히 호주간호사를 꿈꿔왔다. 워킹홀리데이도 호주로 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뉴질랜드로 가게 됐다. 자연스레 뉴질랜드에서 간호사를 하고싶다고 생각이 바뀌었지만 나에게는 면허등록 과정이.. 2021. 2. 7.
다시 행복한 채식주의자 영국으로 이민 오기 전, 한동안 윤리적 채식을 했었다. 한 1년 가량 한 것 같다. 내가 한 윤리적 채식으로 고기가 식탁에 오르기 전에 하나의 생명체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가 어떻게 사육되었는지를 따져 먹는 것이었다. 달걀과 유제품, 해산물 등은 먹었으니 페스코테리안 식단에 가까웠다. 환경을 생각한 마음도 있었지만, 너무나 사랑했던 나의 친구 재키가 죽으면서 동물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생겼다. 소, 돼지, 닭 등이 인간의 고기로 소비되기 위해 태어났더래도 고기가 되기 전까지의 삶은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하늘 한 번 보지 못하고, 흙 한번 밟아 본적 없이 어둡고 좁은 사축에서 고기가 되기만 기다리는 삶은 너무 불행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에 풀어놓고 키워진 고기만.. 2021. 2. 2.
독서일기: 그 동안 읽은 책들 #살고_싶다는_농담 이런 에세이들은 잘 읽는 편이 아닌데, YES24 북클럽 추천에 떠서 둘러보다가 목차에 "다자이 오사무"라는 글자에 읽어보기로 한 책. 이 책 이 전에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사양을 읽은 터라 왠지 그의 생각을 읽고 싶었다.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초반에 본인이 겪은 악성힘프종이야기를 하며 예전과는 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며 절망에 빠진 청춘들을 위로 해주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난 모르겠다. 위로가 되지 않았다. 책의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더. 그의 생각과 시각, 성찰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만 읽는게 맞는것 같다. 그런게 에세이겠지. #사양 너무나 기괴했다. 아주아주 기괴해서 읽은 후에 소름이 돋았다...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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