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89

영드추천 Whitechapel 화이트채플 넷플릭스영드 넷플릭스에서 드디어 재미있는 영드를 찾았다. 바로 Whitechapel 화이트채플. 화이트채플하면 영국인들에게는 바로 딱 떠오르는게 있는데 바로 "잭 더 리퍼". 그만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이코닉한 사건을 모방범죄하고 그 범인을 추적하는 드라마이다. 영드 셜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 영국문화 공부하기에도 좋다. 나는 잭더리퍼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지 그 내막은 사실 잘 몰랐는데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웠다. 또 다양한 억양이 등장하고 슬랭과 고급영어 모두 출연하기 때문에 영국영어공부하기에도 좋다. 백그라운드 없이 보면 좀 어렵다. 그래서 에피소드마다 두번씩 봤다. 한 시즌당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만큼 전개가 빠르지만 구성이 탄탄해서 몰입감이 최고다. 영국 넷플릭스에는 영국드라마가 생각보다 별.. 2021. 1. 23.
영국 코로나백신 접종후기 (feat. 화이자백신) *이 글은 백신 접종후기일 뿐, 접종을 권고하는 글이 아닙니다. 2021년 새해가 오기 전인 작년 12월 30일날. 코로나 확진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접종 우선순위기에, 나 역시 빨리 맞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 걱정에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다. 2020년에 영국에 발을 디뎠을때 Flu vaccine을 맞고 나서 이틀사흘내내 앓아누웠기 때문에 무서웠다. 그래서 혹시나 같이 일하는 Pharmacist에게 백신 맞을거냐고 물어봤는데, 백신에 대해 너무 확실하게 "기회가 온다면 맞고 싶어." 라고 대답해서 좀 놀랐다. 그리고 백신원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면서 본인 사촌도 의료진인데 백신안전성 대해 본인의 입장은 안전하다는 것이였다. 그 대화 후에 꽤나 안심이 되기도 했고, 새해 .. 2021. 1. 22.
오랜만에 영국간호사 일기: 우리 병동의 분위기 오늘은 아주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의 이야기. 해외에서 간호사로 일하길 꿈꾸며 그려왔던 이미지와 현실은 사실 많이 다르다. 전반적으로는, 조직문화를 너무 싫어하는 내겐 영국의 병원생활이 더 좋다. 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게 너무 싫었고 정규시간 전 수술준비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책정하지 않는게 싫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없는 영국병원의 삶이 한국보다는 좋다. 병동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사실 분위기가 별로다. 중간연차의 간호사들이 없고, 올드한 간호사와 거의 신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신기하게 특정인종이 모여있어서 그들끼리만의 리그가 있다. 그러다니 잘 뭉쳐지지 않는 모래알 같은 느낌이 많다. 자기들끼리도 old and young으로 서로 대립해서 칭할 때도 있.. 2021. 1. 19.
독서일기 : 인간실격 내 호기심을 항상 자극했던 우울하고 음친한 사내의 사진이 있다. 인간실격 소설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그늘진 얼굴 말이다.인간실격의 주인공인 오바 요조의 삶이 사실은 그의 삶을 다룬 자전적 소설인데, 그 삶이 참 애처로웠다. 이 책도 참 술술 읽혔다. 그의 삶이 읽을 수록 점점 궁금해졌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없어서 스스로 익살꾼이 되기로 한 그가 청년이 되면서 그 가면조차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계에 들어서며 방황하고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 클래식컬렉션 같은 데 함께 묶이는 책들은 어떻게 선정 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런건 누가 정하는거지? 이미 정해져있는 것처럼 컬렉션마다 책이 일정하게 비슷한 게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 아시는 분 있나요?) 그 .. 2021. 1. 10.
독서일기 : 언택트 이코노미 2021 새해 처음으로 읽은 것은 경제 경영 책 언택트이코노미2021. *책의 리뷰가 궁금하다면 다른 포스팅을 찾으시는게 좋습니다. 제 독서일기는 제 생각을 기록해두고자 하는 포스팅입니다. 작년 말 12월이 지나갈 무렵에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매 해가 지날 때마다 초연했었는데, 이제 정말 어른이 되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엄마의 보금자리에서 살았던 내가 영국으로 떠나오면서 '나'라는 책임을 떠안게 됐다. 고작 '나' 혼자를 책임지는 것 뿐인데도 그게 너무 버거워서 힘들어했고, 우울했다. 나를 책임진다는 말은 사실 경제력의 의미였고, 내가 나를 먹여살리느라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내 불안은 사라지겠지 하는 생각에서 읽게 된 책이다. 작년에 동학개미운동, 주린이 등의 신조어가 나올만큼 주.. 2021. 1. 10.
독서일기의 시작 새해목표는 책 많이 읽기. 살면서 책을 많이 읽는 걸 새해목표로 정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평소에도 꾸준하게 독서를 즐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책을 아예 읽지 않게 되었다. 멍하게 있는게 좋고 생각 없이 사는 그런 삶을 즐겼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문득, 생각없이 살게 되다보니 생각하는 걸 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물음이 들었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마치 이 말처럼. 그래서 갑자기 무서워졌다. 그리고 책을 읽기로 했다. 슬럼프 혹은 내 인생에 문제가 생겼을때,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르는 방법은 책읽기. 이번에도 그랬다. 그리고 정말 맞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고의 회로가 다시 조금씩 움직였다. 기운이 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즐겁기까.. 2021. 1. 10.
크리스마스 in 런던 오래전 인스타그램에서 런던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보고 막연하게 동경해왔던 때가 있다. 언젠가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있을까 하면서 이번 생엔 없겠지 했었는데 올해 2020년 크리스마스는 런던에서 보내고 있다. 신기하게도 나는 설날이나 추석보다도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한다. 어제 문득 집으로 걸어오면서 어쩌면 나는 영국에서 태어났어야 했는데 싶었다. 예전 영국여행을 왔을때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런던 크리스마스 환상 가지고 여행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한 말이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게됐다. 나는 런던도 뉴질랜드처럼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은 슈퍼마켓이고 식당, 카페 등 문을 다 닫는다는걸 몰랐다. 게다가 버스, 튜브 등 모두 운행을 안한다니, 여행객이라면 정말 난감할 일! 크리스마스는 이 나라에.. 2020. 12. 26.
영국화장품추천 민감성피부 짧게 영국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워홀이나 장기적으로 영국에서 지낸다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빨리 찾아내는게 좋다. 아무거나 발라도 되는 신의 피부이신 분들은 상관없지만 나처럼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는 이게 참 쉽지 않다. * 저는 화장품 많이 바르는거 싫어하고 한국에 있을때 이니스프리 블루베리토너 피지오겔 이렇게 두개만 발랐던 사람. * 유럽더마제품이나 명품 쓰시는 분들은 상관없어요! 저는 저렴이 쓰는 걸 좋아해요. * 한국제품 많을 거 같았는데 신기하게 없다. * Nature republic제품쓰는 분들은 런던에 매장이 있어요!! * K 뷰티 인기 많은데 왜 영국진출 안하지?? * 뷰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한국처럼 로드샵이 발달하지 않은게 너무 신기하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워홀할때 썼던 영.. 2020. 8. 10.
영국간호사 일기: 식은땀이 주룩주룩 요 몇일간 나이트 근무를 했다. 다른 동료들은 나이트 근무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나이트가 더 힘들고 버거운 것 같다. 데이근무는 07.30-20.00 12시간 반 근무다. 7시반에 와서 전체인계하고 bedside handover하면 8시가 좀 넘는다. 아침약 주고, 당뇨환자들이 있다면 인슐린도 주고,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 체위변경하고, 씻기고 하다보면 10시가 되어간다. 그때 short break 또는 tea break 로 30분을 쉬고 돌아오면 의사들이 회진돌면서 오더하는게 있으면 처리하고 또 혈당체크하고 체위변경하고 하다보면 점심약주고, 점심 서빙하고, 혼자 식사가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다면 또 먹여주고 하다보면 1시 금방 온다. 그러면 본인 순서에 따라 1시간 15분 정도 long.. 2020. 8.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