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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출의 기회, 런던 오늘 캠든을 걸어다니며 느낀 생각들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영국인들에게 한국이 꽤나 가까워진 것 같다. 한국이라고 말하면 엄청 반가워하면서 한국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거나 한국음식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확실히 코로나 이 전 작년과 비교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게 느껴진다. 떡볶이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우리나라 한식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게 아쉽다. 내가 봤을때 지금이 한식 진출의 기회인데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떡볶이집 창업하지말고ㅠㅠ 런던으로 와서 창업하면 좋을텐데. 어줍짢게 rice cake으로 번역하지 말고 그냥 떡볶이로! 이런 점은 일본 음식의 글로벌화를 배웠으면 좋겠다. Wasabi 나 Itsu 등 스시, 벤또 등 일본식 체인점도 많은데,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 김밥이 훨씬 더 맛.. 2021. 7. 4.
영화 미나리 리뷰 in 런던 배우 윤여정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미나리. 국내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런던의 몇 군데 영화관에서 상영중인걸 발견하고 예매했다. 구글에 Minari cinema in London 하면 상영하고 있는 영화관이 나오니까 그에 맞춰 예매하면 된다. 나는 상업영화는 잘 안보고 독립영화 또는 예술영화를 영화관에 찾아가 즐겨보는 편이라 이수역에 있는 아트나인을 자주 갔었다. 런던에 Curzon 이라고 영국 방방곡곡에 있는 영화관에서 봤는데, 마치 아트나인처럼 여러가지 독립영화를 상영해줘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Social distance rule 때문에 두 칸씩 띄고 예매가 가능했다. 내가 방문했던 bloomsbury극장은 정말 작았는데 영화 미나리를 보러 외국.. 2021. 6. 27.
NHS 영국간호사 band6 인터뷰 후기 + 인터뷰tips 차지 쉐도우 한번 하고 나는 아직 깜냥이 아니구나 싶어서 인터뷰 취소하고 싶었으나 주위에서 인터뷰한다고 뽑힌다는 보장도 없으니 경험삼아 보라는 설득에 보게 되었다. 인터뷰를 봐야 인터뷰 질문을 알게 될테니 나중에 또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겠지. 그런데 요근래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루머를 듣고 정이 떨어져서 인터뷰 연습하는 둥 마는 둥 그냥 보자 하고 봄. 영국에서 인터뷰는 한국처럼 그룹면접같은거 없고 한명 한명씩 개별면접을 한다. 후리한 분위기로 인터뷰 하기 때문에 국내면접처럼 딱딱하게 긴장할 필요없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중간에 농담을 던져도 받아주니까 차분하게 보면 된다. 의상은 스마트캐주얼정도로 꼭 정장을 갖춰입지 않아도 되고, 요즘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이라 든지 줌으로 화상인터뷰도 많이.. 2021. 6. 24.
영국간호사일기 차지널스 일일체험기 최근에 Band6 secondment position에 지원하면서 매니저가 차지널스 쉐도잉 할 수 있게 arrangement해줬다. 그게 바로 어제 였는데 쉐도잉은 무슨! 근무하는 간호사가 모자라서 차지널스를 bed side care로 allocate하고 나 혼자 차지널스로 매니저가 서포트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어라 이게 아닌데...!!!' 하며 overwhelemed 하기 시작했다. * 쉐도잉이라 하면 옆에서 observation 하면서 supernumerary 로써 일하는 것. 이해하기 쉽게 학생간호사처럼 일한다고 보면 된다. 쉐도잉인줄 알고 널널하게 왔는데 아이고! 일단 하루 겪어본 바로는 왜 band6에게 돈을 더주는지 알게 되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었다. 나이트 차지는 종종 봤었으.. 2021. 6. 10.
영국간호사일기 Band6에 지원하다. 영국간호사로 일해나가면서 시스템을 점점 익혀나가고 있다. 영국 NHS에 무지한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생각이 많이 바뀌어 나간다. 아마 초창기에 썼던 글과 생각이 많이 다를 것 같다. 그 전에 썼던 글 중에 Band5와 Band6 급여차이가 많이 안난다고 했는데 사실은 생각보다 많이 나서 놀랐다. 한국에서 경험했던 간호사의 연봉체계는 호봉이 정해서 있고 근속연수에 따라 올라가고 charge nurse가 회사원으로 따지면 주임 또는 대리를 다는 것이었다. 영국 NHS 간호사는 PIN을 받으면 band5부터 시작하고 연차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는 것은 한국과 같다. 다만 1-2년차의 경우 연봉이 오르지 않고 2년이 지난 3년차부터 급여가 오르는데 미미하다. 그렇게 7년차 때까지 연차에 의해 급여가.. 2021. 6. 8.
런던근교여행 브리스톨여행 추천루트 Bristol 영국여행 바스와 브리스톨은 기차로 약 10분 거리라서 묶어서 여행하기 좋다. 그래서 바스에서 여행을 끝낸 후 Bristol temple mead 역으로 기차를 타고 브리스톨로 왔다. 브리스톨에 대해 아는거라곤 영드 스킨스를 촬영한 장소라는 것 뿐. 사실 여행지를 정할때 브리스톨을 검색해본 결과 Clifton suspension Bridge 외에는 큰 랜드마크가 없는 것 같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웬걸!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맘에 드는 도시였다. 브리스톨 내 영드 스킨스 촬영장소 확인해보기 여행목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내가 여행하며 느꼈던 브리스톨은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젊음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지붕없는 미술관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그래피티, 갤러리, 뮤지엄 등이 많고 뱅크시 Banks.. 2021. 5. 31.
영국 런던근교여행 바스여행 Bath 런던에서 바스가는법 29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May Bank Holiday에 어디갈까 하고 저번주에 고민하다가 정한 Bath 여행. 사실은 Northern England 여행을 떠나고 싶었으나 기차 전반 major maintanance 로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을 뿐더러 이미 성수기에 예약을 하려니 숙소비가 너무나 비쌌다. 호스텔마저도 엄청 비싸니 말 다했다. 영국은 5월 17일부터 서서히 락다운이 풀리면서 그 동안 집콕했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여행 예약을 한 탓이다. 그런데 여행이 예전같지 않고 코로나 판데믹 이후로 social distance rule 때문에 박물관이나 전시 예약이 필수이고 maximum capacity 수도 정해놔서 일정 수 이상 못들어가기 때문에 성수기는 예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걸 몰랐던 나는.... 2021. 5. 30.
영어원서추천 Normal people 노멀피플 by Sally Rooney 스포없음! 블로그 포스팅을 엄청 하고 싶게 만드는 Normal People 아일랜드 출신 샐리 루니가 쓴 책으로 맨부커 후보에도 올랐고 costa book award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Yes24 북클럽에서 한글판으로 추천되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봤는데 뭔가 느낌이 내가 좋아할 것만 같은 촉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류는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큰 갈등없는 서사를 감정으로 전개해나가는 방식인데 노멀피플이 딱 그랬다. 그러면서 감정을 읽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로 읽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어원서를 바로구매해서 읽었다.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시간이 앞으로 갔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오기도 하고 인물들간 대사에 "" 큰 따옴표가 없어서 읽다보면 어이쿠 이게 대사였구나 하는 어려움 외에는 .. 2021. 5. 29.
넷플릭스추천 Move to Heaven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한국작품 잘 안보는데 우연히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무브투헤븐. 너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좋았던 시리즈다. 유품정리사 일을 하는 두 부자의 이야기인데, 매우 참신했다. 아들인 한그루는 아스퍼거 장애가 있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을 아빠와 함께 유품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이해하는 연습을 한다. 같은 컵라면을 보고 한그루와 아빠의 해석의 깊이가 다르다. 그러면서 그루는 타인의 삶을 조금씩 배워나간다. 살인 등과 같은 특수현장을 청소하는 직업들은 실재로 존재하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정리하고 유품을 유족들에게 전달하는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참 새로웠고 참신했다. 이런 작품들이..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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